[도서 추천] "EBS 다큐 프라임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책 핵심 정리 리뷰

[도서 추천] "EBS 다큐 프라임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책 핵심 정리 리뷰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단순히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이 금융, 소비, 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스스로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심층적인 내용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조언을 담아, 복잡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서론 : 길 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책은 자본주의가 현재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혀 있지만, 이를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이 부재하다는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야 하며, 소비 마케팅은 더욱 교묘해지고 금융은 우리의 일상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더 나쁜 여건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자본주의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빚의 노예', '돈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석학들의 통찰을 통해 현명하게 살아갈 방법을 제시합니다.

1. PART 1 :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이 장은 금융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를 파헤치며, 많은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금융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둡니다. 

돈의 본질과 은행의 역할,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합니다.

  •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본질적인 특성임을 설명합니다.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돈을 찍어내고, 이는 화폐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예금 창조): 은행이 예금된 돈의 일부만을 지급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를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신용'이라는 형태로 새로운 돈이 창조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이는 최초의 예금액보다 훨씬 많은 통화량을 만들어내며, 자본주의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 위기 시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려 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화폐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 과도한 통화량 증가는 자산 가격 거품을 만들고, 이 거품이 꺼지면 금융 위기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역시 이러한 인플레이션 거품 붕괴의 결과임을 강조합니다.

    • 달러를 찍어내는 FRB는 민간은행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RB)가 민간은행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설명합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 상황과 달러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 핵심: 금융 자본주의는 빚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은행의 예금 창조와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이 경제의 흐름을 결정합니다.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며, 과도한 통화량은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2. PART 2 :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이 장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의 본질을 파헤치고, 금융기관의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는 '금융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재테크, 펀드, 보험, 파생상품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는 금융상품들이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재테크는 단순히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임을 지적합니다. 금융기관은 고객의 돈을 굴려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은 금융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임을 명확히 합니다.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고객의 이익보다는 은행의 수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금융상품에는 그만큼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후순위채권처럼 원금 손실 위험이 큰 상품의 경우, 그 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에게 특정 펀드를 권유하는 이유가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더 많은 판매 수수료가 돌아오기 때문일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 보험 상품은 복잡하고 약관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가입할 경우 나중에 큰 손해를 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파생상품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고위험 상품임을 설명합니다. 이를 투기적 도박과 같다고 비유하며 일반인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합니다.

  •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저축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고, 오히려 실질적인 부가 감소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현명한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는 '금융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에 대한 이해와 지식, 즉 '금융 지능'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역량임을 역설합니다. 돈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고,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핵심: 금융기관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며, 금융상품은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금융 지능을 길러 금융기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금융 선택을 해야 합니다.


3. PART 3 :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이 장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소비를 유도하는지, 그 교묘한 마케팅 전략들을 폭로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이성적인 소비를 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무의식적으로 마케팅의 함정에 빠져 지갑이 털리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광고와 미디어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며, 소비가 미덕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나약하다: 성별에 따른 소비 심리의 차이를 분석하며, 특히 여성 소비자들이 쇼핑 과정에서 감성적인 요소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매장 내 CCTV나 온라인 쇼핑몰의 데이터 분석은 소비자의 동선, 구매 패턴, 관심 상품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는 소비자의 사생활 침해와 함께 더욱 정교한 소비 유도로 이어집니다.

  •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여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필요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을 설명합니다. 이는 충동구매와 과소비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감, 즉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사회적 고립감 등이 소비를 통해 해소되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소비가 일시적인 위안이나 행복을 제공하지만, 근본적인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사회적 비교와 동조 심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타인의 소비를 보고 자신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과소비의 원인을 분석합니다. 낮은 자존감, 스트레스, 우울감 등 내면의 상처를 소비를 통해 치유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자존감과 소비의 상관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외부의 인정을 받기 위해 명품 구매나 과시적 소비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 핵심: 기업들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요소를 활용하여 소비를 조장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 심리를 이해하고, 마케팅 전략에 현혹되지 않는 주체적인 소비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4. PART 4 :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금융교육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 중 하나는 바로 '금융 교육'의 중요성입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돈의 가치와 관리법을 가르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 금융 문맹국 탈피: 한국 사회가 금융 문맹률이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부모가 먼저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욕구 조절과 저축 습관: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기보다는 욕구를 참고 저축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재정적 안정감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돈의 가치와 책임감: 돈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수단이 아니라, 노동의 대가이며 사회적 가치를 지닌 것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돈을 관리하는 데 따르는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경제 형편에 맞게 사는 법: 자신의 소득과 형편에 맞춰 소비하고 저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과소비를 막고,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노후 준비, 자산 관리 등 미래를 위한 재정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어릴 때부터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부모의 역할과 금융 교육의 실천:

    • 책은 부모가 먼저 금융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자녀와 함께 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용돈 교육, 저축 습관 형성, 합리적인 소비 결정 과정에 자녀를 참여시키는 등 실질적인 금융 교육 방법을 제시합니다.

    • 사교육비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대신, 자녀에게 금융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큰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핵심: 금융 교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과 가족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돈의 가치, 저축, 책임감 있는 소비 습관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결론 :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현대 자본주의의 복잡한 작동 방식과 그 속에서 개인이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소비, 돈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의 노예'나 '돈의 노예'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책은 자본주의가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경제 체제임을 인정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금융의 본질을 이해하고, 교묘한 소비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으며, 돈과의 건강한 관계를 정립하고, 무엇보다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금융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개인이 길을 잃지 않고,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사용설명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돈의 흐름을 읽고,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재정적 지혜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임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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